[진로센터]-건축가 사람책과 함께한 곡성중 건축진로동아리 "서울건축탐방"

게시자: 정재훈, 2016. 11. 29. 오후 7:58
건축가 사람책 김광욱 선생님과 함께 한
곡성중학교 건축진로동아리
'서울 건축탐방' 기행^^

2016년 11월 19일 토요일

7회기 동아리 운영을 모두 마치고
서울건축탐방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면 좋을 것 같다는 김광욱선생님의 제안으로 기획된 
서울 건축탐방 기행^^ 설레는 마음으로 3개월전부터 준비했어요.

가을여행과도 같았던,
존경하는 건축가 사람책 김광욱선생님과
건축진로 동아리 5명의 친구들과
함께 떠난 건축기행,
기억을 더듬어 정리도 할겸,
걸었던 걸음, 느꼈던 감동을, 시간을 따라 정리해봅니다.

동이 트지 않아 어둑했던
곡성터미널앞에서 5시 30분 집합
남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6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9시 10분 도착

지하철타고 동대문역사공원역에 내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도착

자하 하디드의 작품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건축물 견학, DDP안 곳곳에 전시중이던 작품들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 
그 중 청년작가들의 전시 코너는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DDP는 건물 자체만으로도 웅장하고 특별하고 경이로웠지만 내부 곳곳, 계단하나하나부터 벽면, 간이 벤치마저도 곡선에, 
색상은 화이트로 통일
정말 놀라웠어요.
DDP는 과거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던 자리로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어울림광장등
동대문역사공원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
2014년에 개관했고 뉴욕타임즈에 2015년에 꼭 방문해야 할 52곳 중 한 곳에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건축가 사람책 김광욱선생님의 차분하고 따뜻한 가이드로
친절하고 꼼꼼한 설명과 함께 곳곳을 안내받았어요.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경민이가 오늘 하루 사진과 영상 담당해주었구요^^

특별히 어울림광장유구전시장, 동굴계단, 이간수문, 서울성곽, 조형계단, 디자인둘레길, 어울림광장 등을 돌아볼때는 
마치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는 듯 했어요^^

이후 종로구 청운동으로 이동해 윤동주 문학관에 도착했어요.
여성건축가 이소진선생님의 작품이신데
건물 안 곳곳에 윤동주시인이 거하셨을 법한 흔적을 재현해 놓은게 인상적이었구요.
저수조였던 콘크리스트의 물 얼룩을 그대로 살리고 감옥처럼 빛한줌 들어올 수 있게 만든 감옥형상으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셨다는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나무랑 하늘이 보이게 건축물을 잘 조합해놓으신 듯 했어요.

예전에 수도사업부, 물탱크로 썼던 건물을 서울시가 기증하여 윤동주시인을 기리는 윤동주 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켰는데요.
건축물 면적에 비해 아마도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곳일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윤동주 시인이 아침일찍 일어나 문학관 앞 인왕산으로 산책을 갔었고
돌아와 방청소를 하고 조반을 챙겨먹고 연희전문학교를 걸어서 다녔었다고 합니다.
이 고개를 옛길로 오르내리셨겠구나.
눈을 감고 윤시인이 걸었을 길을 한걸음 한걸음 그분의 시를 읊조리며 따라 걸어봤어요.^^

감동을 가슴에 안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역 근처에
진화랑의 승효상 건축전에 다녀왔어요.
우리 나라 최고의 건축가셨다고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어요.
소박하지만 섬세한 건축물들
짧은 시간 둘러보았지만 명장의 철학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듯 했어요.

그리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서대문구로 이동해
이화여대 ECC캠퍼스센터를 방문했어요.
도미니크 빼로가 설계했다는
이대의 특별한 공간,
계곡을 형상화했고 그 양 사이드에는 도서관 강의실 학생회실 식당 펜시점 교보문고까지
벽속에 신기하게 건물들이 또 들어가 있었어요.
캠퍼스도 작품이 될 수 있구나...
생각이 많았던 이대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광욱 선생님의 연세대대학원 동기이자 절친한 후배인
인터커드 윤승현소장님을 찾아뵈었어요.
서교동에 위치한 소장님의 사무실에서
소장님을 만나 뵐 수 있는 영광을 누린 우리들...

홍대까지 왔는데 홍대명물은 먹고가야한다며
형형색색 예쁘기도 했던 조각케익도 손수 사다가
음료수며 간식거리들을 준비해주신 소장님♡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소장님께서 건축상 받으신 건축물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경북 영주에 지으셨다는 보건지소 건물이었어요.
심심산골 작은 마을 한복판에 지어진
현대화된 아름다운 건축물이 정말 놀라웠어요.
보건소 여성 소장님이 출퇴근거리로는 보건소와 댁이 멀어서 이 마을에서 거주하신다고 합니다.
소장님의 마음이기도 하셨다는데
보건소가 어디가 불편하고 아파서 찾아오는 곳이 아닌
주로 홀몸어르신들에게 어떻게 하면
마을 안에서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셨다고 해요.
사람들이 행복해하는것을 건축에 담아보자는 윤소장님과 마음 따뜻한 보건소 소장님의 의기투합 작품^^

카페와 고급스런 전원주택 분위기의 이 보건소에서
마을 할머니들은
함께 밥해먹고 겨울이면 모여서 함께 잠도 자는 공간이 되었구요,
마을안에서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엮여주는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질문시간에 창현이가 질문한 질문^^
그 수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은 어디에서 얻으신거에요?
종민이가 질문한 질문^^
언제부터 아~~건축가가 되고 싶다 라는 생각과 결정을 하셨어요?

윤소장님은
건축은
건축가란

사람들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이 뭘까를
상대방편에서 항상 생각해본다고 하셔요.
어디서 뚝 떨어진 영감이 아닌
일상속에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주로 얻는다고 하셨어요^^
진리는 늘 먼 곳에 있지 않았어요 ㅋㅋ

소장님의 사람의 대한 애정과 진심어린 관심과
전문가로서의 직업적 소명이
한데 어우러져 이런 건축물들이 나오지 않았나..생각해봤어요.

시간이 안되어
계획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은
못가봤어요.

다시 센트럴 고속버스터미널로 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7시 20분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남원 터미널 10시 40분
곡성으로 돌아와서 11시 10분 정도에 해산했습니다.

종일 걷고 이동하고 견학하느라 피곤했을 법도 한데 아이들의 에너지는 헤어지는 시간까지 충만해있네요. 
아이들이 재미있었다고 기억에 남을거라고
말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진로탐색에 더 많은 기회와 장을
얻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귀하게 섬겨주신
김광욱선생님
초롱초롱 빛나는 우리 다섯명의 아이들~~
곡성에서 느끼지 못한
가을의 햇살,
단풍진 나뭇잎의 온전한 가을색들과
바람, 가을의 공기...
2016년 가을을 훌륭한 건축물들과 함께
오롯이 만끽하고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진로센터의 추억의 한페이지에 또박또박 기록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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